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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함안(咸安)의 지명유래(地名由來) 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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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9-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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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咸安)의 지명유래(地名由來)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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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가야읍 (伽倻邑)

말산(末山)

말산은 산명(山名)인 동시에 리동명(里洞名)이다. 여항산에서 한줄기 산맥이 북으로 내달리다 질목(道洞)에서 끊겨 다시 구릉이 되어 교룡(蛟龍)이 물을 찾듯 남강(南江)을 향해 꿈틀거리다가 방목에 빠져 끝나버린 작은 산이 말산이다. 

남북으로 길게 누운 능선의 동쪽 말산리에 함안군청을 안았고 서쪽 도항리엔 명덕고등학교를 업었으며 산마루와 산자락에는 110여기()의 고분(古墳)이 분포(分布)되어 있는데 사적(史蹟) 84·85호인 도항리고분군(道項里古墳郡)과 말산리고분군(末山里古墳郡)이다. 

1914년 이전까지만 해도 말산(末山)은 마리산 또는 말이산(末伊山)이었다. 

말이산은 동서로 구분되어 동마리산(東末伊山)은 산외면에 서마리산(西末伊山)은 우곡면에 속해 있었다. 

또한, 구전(口傳)되는 바로는 말산을 끝 산 또는 두산이라고 불렀는데, 끝 산은 한자어의 뜻대로 붙여진 이름이지만 두산은斗山, 頭山, 首山의 뜻이었다고 한다. 

말두()자의 두산은 말산의 생긴 형세가 말() 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지만 두산(頭山) 또는 수산(首山)은 그렇지가 않다. 

머리(:)의 옛말은 마리이다. 마리산(末伊山)의 말이(末伊)가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쓰인 것이라면 말산은 당연히 머리산(:)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비록 작고 낮은 산이지만 아라가야(阿羅伽倻) 왕릉이 모셔져있는 관계로 머리로 높여 불렀음직하기 때문이다.

2) 한밭(大田) ()가야읍 말산리, 검암리 

한밭(大田) ()은 남()은 함안면 괴산리의 이수정(二樹亭)에서 북()은 가야읍 말산리의 경전선 철도까지이고 동서(東西)는 검암제(儉岩堤)에서 말산까지 들을 말하며 흔히들 한밭’, ‘한바다라고 부르는데 한밭이란 큰 밭 넓은 밭의 순수한 우리말이다. 

옛날에는 이 일대를 방목(放牧)이라 하여 마소를 놓아 먹이던 쓸모없는 늪지에 불과 했으나 일제 시(1920~1922)에 검암제가 축조되고 함안천이 정비되면서부터 농토로 바뀌었다. 

그러나 남강댐이 건설되기 전인 1950년 전후 만해도 홍수 때면 하천 범람과 내수(內水)로 인해 한밭은 한바다가 되어버려 말산과 검암 사이를 나룻배로 왕래하기도 했다. 

지금은 배수시설의 확충과 완벽한 관개시설로 함안 최고의 옥토가 되엇고 한밭들 중앙을 남북으로 갈라 동쪽인 검암리는 공장지대 서쪽인 말산리는 주택지로 변화하여 고층아파트가 숲을 이루고 있어 한밭들은 다시 한집들(大家-)로 변해가고 있다 

3) 방목(放牧) 가야읍 동북부 


지금의 가야읍 말산리, 검암리, 도항리, 가야리, 산서리 일원으로 한밭들을 비롯한 둘안 일부 중심지를 일컷는 곳으로 옛날에는 가야를 대칭(代稱)한 지명이기도 했다. 


방목(放牧)이란 지명으로 함주지에 방목촌(放牧村)이란 동명(洞名)과 수우방목(水牛放牧)이란 것이 있고 함주지(咸州誌) 시장조(市場條)에도 방목시장이라 하였다. 


방목은 제방축조 이후 옥토를 이루었으나 그 이전에는 저습지 여서 홍수 때마다 물이 범람하는 초생지(草生地: 풀이 난 물가의 땅)였다고 한다. 

해방직후에도 홍수로 한밭들이 물에 잠기어 본동(本洞)과 중검(中儉)간에 배를 타고 건넜다고 전한다. 


방목이란 글자 그대로 가축을 놓아 먹이는 곳으로 옛날 문암(門岩:山仁)에서 소가 뛰쳐나와 방목에서 풀을 먹고 지금의 돈산동(豚山洞)에서 똥을 누었다는데 이곳을 돈데미 또는 똥뫼(소똥의 산)라고 불렀고 물을 먹기 위해 소바구(丑岩)로 갔다고 전한다. 


1. 방목고개(放牧峴) 


지금의 가야읍 도항리 원동과 충무동의 경계지점이며 가야초등하교 후문 방축과 1004호선인 지방도와 만나는 곳을 방목고개라고 한다. 


옛날에는 고개 아래(군북방향) 낮은 곳을 새터굶티라 불렀고 이곳에 우시장이 있었으나 현 위치로 옮겨가고 지금은 주택지가 되었다. 


고개 마루에는 반공전승의 터란 조그만 비석이 고개를 지키고 있었으나 소도읍 가꾸기 사업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함주교 옆 소공원으로 이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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