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과 인상 > 함안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발행인칼럼 관상과 인상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0-03-17 19:15

본문

관상과 인상

 

75c2b54fb73643364da7ae5b5df04307_1584440116_8573.jpg
7~8년 전에 관상(,)이라는 영화가 있었다. 실제 역사인 계유정난(癸酉靖難)에 가상의 인물 인 관상가가 개입되었다는 상상력을 가미한 팩션(Faction) 사극으로 천만명 가까운 관객을 모았다.

 

천재 관상가 내경이 수양대군이 역모를 꾀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위태로운 조선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수양대군의 얼굴에 문신으로 점을 찍어 관상을 바꾸려 한다는 내용이다.

 

점하나 찍는다고 운명이 바뀌랴마는 아무튼 영화는 긴장감 넘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흔히들 사람의 얼굴에는 세상 삼라만상이 모두 다 들어있다며 얼굴의 모양새로 운명을 점치려한다. 바로 관상이다.

 

관상은 얼굴로 인간의 운명을 파악하는 점을 말한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서구에도 관상이 있었다. 얼굴의 주름을 보고 인간형을 구분하는 면상학, 사람의 얼굴을 관찰하여 특성을 살펴보는 관상학이 있었다.

 

동양 관상학에서 사람의 얼굴을 동물이나 오행론(五行論)에 기초하여 표현하듯이, 서양의 면상학/관상학에서도 동물이나 점성술의 일곱 별(, ,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에 빗대어 표현했다.

 

관상은 과학이라기보다 그 시대의 문화로 보는 것이 옳다. 오행론은 동양을 지배하는 정신문화의 정수인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 출발했다.

 

전설에 따르면 고대 중국의 태호복희(太昊 伏羲氏)씨가 음양변화의 이치에 근거하여 팔괘(八卦)’를 만들었다고도 한다.

 

음양설과 오행설은 원래 독립되어 있었으나 대략 기원전 4세기 초인 전국시대(戰國時代)에 결합되기 시작하여 여러 가지 현상들을 설명하는 틀로 사용됐다.

 

더 나아가 음양이 만물의 근본이 될 뿐만 아니라 우주론적 방면으로 발전해 천도(天道)와 하나가 되고 도덕적인 의미까지 획득하게 됐다.

 

오행의 개념은 수(), (), (), (), () 다섯 종류의 기본적 물질이라기보다는 영원히 순환운동을 하고 있는 다섯 가지의 기본 과정을 나타낸다.

 

이러한 작업은 정치적·사회적 질서에 정당성을 부여해 주는 것으로 음양오행론의 이론과 유가(儒家)적인 정치철학을 결부시킨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교도덕적인 오상(五常), 즉 인((((()이 오행과 관련된다

 

음양오행설은 시간이 흐르면서 동양에서는 이미 세계관의 기본원리로 일관되게 관철되고 있음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음양의 원류는 고대 중국에서 자연현상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한다. , 고대인들은 1년을 360일로 보고 한 달을 36, 1년을 열 달로 파악했다는 것이다.

 

전반부 5달과 후반부 5달을 나눠 음과 양으로 나누고 그 5달을 수, , , , 토로 지칭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단순한 기호에 불과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단어가 주는 의미가 부여됐다. 즉 물은 불을 이기고 쇠는 나무를 이긴다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나중에는 단어의 배열과 의미의 조합으로 상생이 생기고 상극이 생겼다.

 

음양오행은 동양의 정신문화를 지배했다. 특히 중국과 한국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사주니, 관상이니, 풍수지리 등 모든 분야에서 오행은 절대적이다.

 

문화는 실제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음양오행은 오랫동안 우리의 생각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다.

 

음양오행을 과학이라기보다 그 당시 우리 조상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쳤던 문화로 보는 것이 옳다.

 

다시 돌아오면 점으로서의 관상, 즉 상정(上停)이니, 중정(中停)이니, 하정(下停)이니 하며 인생의 각 부분을 지배한다든가 상정은 30세까지의 운을, 중정은 40대까지, 하정은 50세부터 그 이후의 운을 본다라는 식의 기계적인 결정론을 믿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얼굴이 그 사람을 나타낸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기에 삶을 살아오면서 경험칙으로 얻는 사람에 대한 인상(印象)은 중요하다.

 

인상(人相)이 사람 얼굴의 생김새라면 인상(印象)은 어떤 대상에 대하여 마음속에 새겨지는 느낌이다.

 

인생을 살다보면, 그간 어떤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왔는지 얼굴에 나타난다. 그래서 나이 마흔이 되면 얼굴에 책임을 져야한다는 말이 나왔을 지도 모른다.

 

원래 타고난 얼굴보다 어떠한 심성으로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가에 따라 인상은 형성되고 얼굴에 자연스레 나타난다.

 

얼굴이 험하게 생겨도 선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다. 타고난 얼굴은 어쩔 수 없지만 살아오면서 형성된 심성이 얼굴을 선하게 만든다.

 

반대로 표독하고 잔인한 사람은 그 얼굴에서 드러난다. 타고난 얼굴이 아니라 그러한 심성으로 오랫동안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드러나는 것이다.

 

싸이코 패스가 잘 웃지 않은 이유는 상대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은 즐거우면 웃고 표정이 펴진다. 반대로 힘들면 인상이 찌푸려지고 어둡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표정으로 드러난다.

 

인간관계에 있어 인상은 중요하다. 타고난 얼굴이 아니라 심성이 드러난 얼굴을 의미하는 것이다.

 

눈은 마음의 창이라 했다. 눈은 얼굴의 팔 할이며, 눈빛은 마음의 상태를 표현해주는 거울이다.

 

늘 웃는 사람은 주위사람들을 유쾌하게 해준다. 긍정적인 사람은 주변에도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한다. 그렇기에 같이 있으면 유쾌하고 즐거워진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레 사람들은 곁에 있다.

 

반대로 늘 부정적이고 우울한 사람은 주변사람들도 불편해진다. 그러다보면 사람들은 하나둘씩 곁을 떠나고 결국 더 우울해지는 악순환이 될 수도 있다.

사람들은 힘들수록 누구나 나보다 낫고 도움이 될지 모르는 사람 곁에 있고 싶어 하지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사람 곁에서 부정적인 푸념을 들으며 있고 싶어 하지 않는다.

 

요즘 모두가 여러모로 힘들다. 하지만 움츠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누구라도 어두운 표정보다 밝은 표정을 좋아한다.

 

이럴 때 일수록 잘 될 수 있으리라는 긍정적 에너지와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하여 서로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하도록 해야 한다.

 

 



함안뉴스 (hamannews@naver.com)
저작권자(c) 함안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

함안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 (주)함안뉴스   등록번호:경남 다 0137   대표이사 발행인:조용찬   편집인 편집국장:손성경
  •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중앙남3길 30   전화:055-584-0033~4   팩스:055-584-0035   이메일:hamannews@naver.com
  • 함안뉴스의 모든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by hama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