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해진 당선자, 입장문 통해 비대위 반대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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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4-29 19:37본문
조해진 당선자, 입장문 통해 비대위 반대 뜻 밝혀
“비대위 도입은 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백하는 것” 비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을 두고 진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조해진 당선자가 김종인 비대위 체제 출범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했다.
조해진 당선자는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번 21대 총선 ‘밀양·의령·함안·창녕’선거구에서 3선에 성공했다.
조 당선자는 지난 23일 ‘비대위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비대위 체제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비대위를 도입하는 것은 당이 정상이 아니라고 스스로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임기도 시작하지 않은 당선인들의 정당을 어떻게 시작부터 우리는 비정상이라고 선언할 수 있나”라고 반문하면서 “당선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초선의원들은 무슨 죄가 있어서 출발부터 비정상의 딱지를 붙이고 시작해야 하나”라고 거세게 몰아 붙였다.
조해진 당선자는 “외부 비대위는 당의 주체들을 방관자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부 비대위는 당의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고 선언하는 전제에서 출발한다”며“개혁할 의지도, 열정도, 비전과 역량도 없다고 자백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조당선자는 또한 “당의 실질적 주체이며 자기개혁과 쇄신의 주역이 되어야 할 국회의원들을 쇄신 무능력자, 정치적 금치산자, 개혁의 대상으로 규정하고 시작하는 외부비대위 체제”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조해진 당선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록 보름 정도밖에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리 당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그런데도 그가 짧은 기간을 이유로 대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발언을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출발선에 선 당, 정상으로, 정도로 시작해야 한다”며“당 개혁의 주체는 새로 임기를 시작하는 21대 당선자들과 당원들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당선자는 “이들이 주체가 되어 하루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 개혁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면서“ 원내대표 경선이나 전당대회는 새로 시작하는 당의 개혁 열정과 비전을 분출하는 무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 것을 주장했다.
함안뉴스 (hama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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