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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함안군의회, ‘최악의 의회’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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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7-15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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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의회, ‘최악의 의회가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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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의회가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보여주는 구태의연한 모습은 큰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특히, 이번 의장선거와 관련한 모습은 정치가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부정적인 행태를 다 드러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간 마찰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파행을 거듭하는 등 순탄치 않은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그리고 그 앙금은 의장단과 원 구성 후에도 쉽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갈등의 여파는 후반기 의사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예고하고 있다.

 

발단은 지난 1일 함안군의회 의장 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감표위원인 이관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기표 위치에 이의를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배재성 의원에게 투표한 용지 5장이 1, 2차는 물론 결선투표까지 모두 구석으로 일괄적으로 찍힌 투표 도장이 몰려있다면서 공개된 표로 `무효표`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감표위원인 정금효 의원은 특정 위치에 몰려 있다고 무효표라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한 지적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결선투표 개표를 마친 상태에 이의 제기를 하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가며 서로 책임 공방을 주고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 마당에 지난 14일 통합당은 자당의 임시의장을 앞세워 기습적으로 자당의원을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제는 타협의 여지마저 사라진 셈이다. 군 의회는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한 채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파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 군민들의 입장에서는 기초의회의 정당 구분은 별 의미가 없다.

 

군민들은 함안군의회가 정당 구분없이 지역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로 삼는 만큼 통합당 출신 의장이나 민주당 출신 의장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또한, 의회 내에서 이념적인 차이를 둘만한 사안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각 정당에서 자당 출신의장이 선출되어야 한다며 원 구성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군민들의 입장에서는 그저 단순한 밥그릇 싸움으로 비칠 뿐이다.

 

군민들의 여론 역시 함안군의회에 그리 우호적이지 않은 듯하다. 일부에서는 제8대 의회가 최악의 의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의원의 자질과 도덕성이 군민의 평균보다 못하다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의원들 스스로가 자초한 일이다.

 

8대 함안군의회는 전반기 2년 동안 여러 구설에 오르는 일들도, 의원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일도 많았다. 그렇다고 모든 의원이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친 것도 아니다. 심지어 5분 자유발언이나 군정 질문 조차 한 번도 하지 않는 의원들도 있다.

 

이러한 현상이 거듭되면서 일부에서는 자연스럽게 '지방의회 무용론'이 나오기도 한다. 혈세만 펑펑 쓰면서 하는 일은 없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게 지방의원이라는 게 이유다.

 

함안군의회 의원들은 일부지만 기초의회 무용론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도 여론이며 군민들이 의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디에 있는가하는 바로미터이기 때문이다.

 

이제 의장선거는 법원의 판단으로 넘어갔다. 지리한 공방이 예견된다. 코로나 19로 엄중한 이때 그 사이 원구성도 하지 못한 채 모든 의회 업무가 마비될 수도 있어 군민들의 비난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군민들이 바라는 것은 누가 의장이 되느냐가 아니라 코로나 19로 안 그래도 어려운 시기에 경제가 더욱 침체되고 지역의 발전이 정체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의장 선거는 선거대로 처리 하더라도 의회가 멈추는 일은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의정과 관련해서는 양당 간에 논의와 협조는 지속되어야 한다.

 

후반기 의회가 시작됐다. 시작부터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군의회의 모습은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이제 함안군의회는 의원 스스로 자질을 키우고 생산적인 의정활동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

 

·결산의 심의·의결, 조례 제정, 지역의 현안조정 등 의원으로서의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하여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확산되고 있는 의원들이 무능하다는 인식을 잠재워야 한다. 더 이상 일반 군민의 평균보다 수준이 낮다는 비아냥을 들어서는 안된다.

 

지금 코로나 19로 지역경제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신을 선택해준 군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지금 군의회가 해야 할 일들은 산적해있다. 그렇기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의장선출 문제부터 무릎을 맞대고 해결해야한다. 파행이 오래 갈수록 피해는 의원자신을 선택한 군민이 본다는 점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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