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읍 이송일씨, ‘글맛(味文)’ 발간 > 함안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 가야읍 이송일씨, ‘글맛(味文)’ 발간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0-09-24 19:08

본문

가야읍 이송일씨, ‘글맛(味文)’ 발간

 

옛글의 좋은 문장을 읽기 쉽고 이해 할 수 있도록 만들어

 

bdc6d1db8cb0cef4677928853360798e_1600942285_2563.jpg

가야읍에 사는 이송일씨가 삶의 지혜를 담은 책 글맛(味文)’을 발간했다. 그는 옛글에서 좋은 문장을 추려내어 현대적 감각으로 읽기 쉽고 이해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글맛이란 글이 가지는 독특한 운치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를 말한다. 그는 제목으로 사용했다. 그의 문장은 간결하고 명료하다. 하지만 되새기며 읽으면 그 깊이와 진가를 느낄 수 있다.

 

좋은 책은 오래도록 그 향기가 남듯 글맛은 읽을수록 진한 옛 선인들의 향기가 베인다. 우물의 물맛이 변하지 않듯 글맛도 잘 변하지 않는다.

 

이송일씨는 서문을 통해 향리에 계셨던 한학자에게 대학(大學)을 배웠다고 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 보았을 수양으로 몸과 마음을 닦고, 집안을 바르게 한 뒤,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안하게 한다는 뜻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 治國平天下)는 바로 대학에 나오는 문장이다.

 

그는 대학을 비롯 논어나 중용, 맹자, 손자병법, 명심보감 등의 고전에서 좋은 글들을 골라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미문에 수록된 잎 하나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천하에 가을이 온 줄 안다는 뜻의 일엽낙이 지천하추( 一葉落而 知天下秋)”라는 문장을 보면 세상을 보는 혜안이 지혜롭다.

 

bdc6d1db8cb0cef4677928853360798e_1600942319_7208.jpg

이송일씨는 30년 동안 글을 맞추고 뜯고를 수 십 차례 반복하다보니 주()가 훼손·분실되어 몸통만 두 줄로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증보판에서 미흡한 주를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국 한자교육 추진 총연합회 지도위원이기도 한 이송일씨는 마산상고(현 용마고)를 나왔으며 지난 1999년 함안 군수에 출마하기도 했다.

 



함안뉴스 (hamannews@naver.com)
저작권자(c) 함안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

함안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 (주)함안뉴스   등록번호:경남 다 0137   대표이사 발행인:조용찬   편집인 편집국장:손성경
  •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중앙남3길 30   전화:055-584-0033~4   팩스:055-584-0035   이메일:hamannews@naver.com
  • 함안뉴스의 모든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by hama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