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가야 역사추리소설 《녹나무관의 비밀》 출판돼 > 함안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회 아라가야 역사추리소설 《녹나무관의 비밀》 출판돼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0-11-13 13:58

본문

아라가야 역사추리소설 녹나무관의 비밀출판돼

 

공무원 소설가 조정래 씨의 잊혀간 왕국 아라시리즈 제6

 

왜에서 일어난 아라와 백제의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정통추리소설

 

dec63c47626915d8f8b6a565ecec87d8_1605243612_1072.jpg

공무원 소설가 조정래(, 56) 씨의 잊혀간 왕국 아라시리즈 제6녹나무관의 비밀이 출판됐다.

 

시리즈의 첫 권인 사라진 뱃사공을 필두로 옥돌에 얽힌 저주, 고분군의 수호자, 연꽃 위의 처녀, 검은 바다의 소용돌이를 잇는 이번 작품은 고대 일본에서 벌어지는 아라와 백제의 전쟁을 배경으로 세작의 죽음을 둘러싼 정보전을 그리고 있다.

 

백제의 지배하에 있는 아라의 왕족들은 돌아가신 임금님의 장례를 치르기 위해 축자로 가게 되는데 아라의 독립을 위한 군사를 모으기 위해 몰래 축자에 다녀온 주인공은 왕족의 시녀가 살해당한 것을 조사하게 된다.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왕족들은 왕궁에 있던 백제감시자들을 제압하고 독립을 선언한다. 금왕이 등극하는 것을 지켜 본 주인공은 용의자를 잡아 옥에 가두는데 그를 풀어주라는 임금님의 전갈을 받으면서 사건 해결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게 된다.

 

하지만 풀려난 용의자는 또 다른 살인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되어 다시 옥에 갇히게 되는데 그 뒤에도 왕궁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지며 아라의 독립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이어진다.

 

한편 백제는 발해만을 장악하기 위해 산동반도에 가 있는 근구수를 대신해 근초고왕이 직접 군사를 이끌고 왜로 들어오면서 아라의 독립은 위기를 맞게 되고 정보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된다.

 

작가가 머리말에서 더 멀리, 더 깊이 갈 수 있었다고 밝힌 것처럼 3년 만에 나온 이번 작품은 한층 성숙된 기량으로 일반인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적고 있어서 누구나 쉽게 정통 추리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으며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묘미를 안겨 준다.

 

고대 일본 삼서(三書)로 불리는 일본서기, 고사기, 신찬성씨록의 연구를 통해 복원된 한일고대사의 생생한 현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역사를 이해하면서 접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일본서기고사기에 나오는 소잔오존의 파천 하강, 천일창의 신라국, 아라사등의 소의 나라 등에 관한 내용이 실제 어떤 사실을 다루고 있는 것인지 해석해 주는 부분은 당시의 시대 상황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추리에 재미를 더하고 있다.

 

고대 왜를 다스린 아라가야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조씨는 아라가야의 역사를 정립함으로써 올바른 고대 한일관계사를 규정함과 아울러 임나일본부설을 우리 힘으로 극복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임나일본부설은 2008년 일본학계가 공식폐기를 선언했지만 이후 일본은 시대구분에 임나를 넣어 우리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작가의 고향인 함안군은 전국에서 최대 규모의 밀집 고분군과 왕궁 유적, 대규모 토기 생산 유적에다 말갑옷과 금과 은으로 장식한 칼, 새 모양의 미늘쇠로 대표되는 철기문화, 사슴모양토기와 불꽃무늬토기로 유명한 토기문화 등 고고자료로 찬란한 아라가야의 역사가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 우익에 의해 제기된 터무니없는 주장인 임나일본부라는 곡해된 시선에 가려 제대로 아라가야를 연구하는 사람이 없고 거대한 역사가 빛을 보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다가 직접 소설을 적기로 마음먹은 것이 시리즈로 탄생하게 됐다.

 

근대 일본 학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주석으로 붙인 고대 일본 삼서뿐만 아니라 풍토기, 신황기등의 고대 일본 서적을 참고하고 조선상고사, 환단고기, 백제에 의한 왜국통치 삼백년사등의 다양한 서적을 섭렵한 내용이 녹아 있어서 시리즈의 가치를 더하고 있다.

 

함안군 군북면이 고향인 조 씨는 19911월 군북면사무소에서 공직의 첫발을 디뎠고 산인면과 가야읍, 문화관광과, 행정과, 주민복지과 등을 거쳐 20181월부터 환경과장으로 근무했고 20191월 신설부서인 가야사담당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함안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995년 원양어선 선원으로 근무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장편관념시 출발을 함안문학에 발표한 데 이어 메갈로돈의 노래등 다수의 시도 발표했다.

 

특히 작가의 고향인 군북면은 아라가야가 신라에 병합된 이후 지금의 고성, 사천, 진주, 하동, 합천, 고령, 성주 등을 관할하던 청주의 관청이 있던 곳이어서 그 유사성도 눈길을 끈다.

 

소설은 도서출판 청암에서 발행했으며 교보문고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권당 가격은 10,000원이다.



함안뉴스 (hamannews@naver.com)
저작권자(c) 함안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

함안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 (주)함안뉴스   등록번호:경남 다 0137   대표이사 발행인:조용찬   편집인 편집국장:손성경
  •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중앙남3길 30   전화:055-584-0033~4   팩스:055-584-0035   이메일:hamannews@naver.com
  • 함안뉴스의 모든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by hama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