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출발점 > 함안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발행인칼럼 추석,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출발점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21-09-16 11:48

본문

추석, 위드 코로나 시대의 출발점

 


eeae53f18f86b48864c497ca4eac3d4a_1631760511_2664.jpg


9
월로 접어드니 선선한 공기가 가을을 알린다. 어느덧 무더웠던 여름이 오래전 일처럼 느껴진다.

 

예부터 가을은 마음이 저절로 풍족해지는 풍요와 수확의 계절이다. 전통적으로 농경사회였던 우리에게 가을은 한해의 힘든 농사일을 모두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가장 기쁘고 풍성한 계절로 일 년 중 가장 행복한 시절이었다.

 

하지만 풍요롭고 넉넉해야 할 추석이 즐겁지만은 않은 듯하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라는 팬데믹이 찾아오면서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통째로 바뀌었다. 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도 피해가지 못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을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코로나가 일상이 된 지금 코로나와 함께 살아가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는 피할 수 없는 일이 됐다.

 

위드 코로나란 코로나바이러스의 완전한 퇴치가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코로나19의 종식을 기대하기보다 감기처럼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위드 코로나의 방역 체계는 확진자의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고 궁극적으로는 카페와 식당 등의 영업제한을 풀고 모임 인원 제한도 없애자는 것이다.

 

길어지는 코로나에 국민들의 피로감은 쌓여가고 서민과 자영업자들의 고통은 한계를 넘어선 지 오래기 때문이다.

 

함안의 경우만 봐도 재래시장은 이미 대형마트에 고객들을 다 빼앗기며 지역상권의 붕괴로까지 불리고 있는 마당에 코로나의 확산으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어려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소상공인들과 서민들의 고통은 전국 어디에도 예외가 없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방접종 확대로 치명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확진자 대신 중증환자 중심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고, 한해 2~4천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계절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서민 경제 침체 및 의료비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 수의 억제보다 치명률을 낮추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오래토록 지친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 속에 모두 내포돼 있다

 

하지만 이렇게 되려면 먼저 백신 접종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13일 기준 1차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64.6%, 18세 이상 성인은 이 비율이 75%까지 올랐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의 90%, 성인의 80% 이상이 접종을 완료하는 시점을 위드 코로나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추석 연휴 전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고, 10월 말까지 2차 접종도 끝낸다는 계획이다.

 

방역 당국은 '위드 코로나' 도입 가능 시점을 11월로 밝혔다. 10월 말 전 국민의 70%2차 접종을 마치게 되고, 항체가 형성되는 2주간의 기간을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지난 주 상황을 보면 평일 하루에만 40~70만 명을 오가는 수준에서 1차 접종이 이뤄졌다. 하루에 70만명 수준으로 1차 접종을 진행하면 오는 16, 50만명대로 접종할 경우 추석연휴 직전인 17~18일쯤 1차 접종률 70%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영국은 한때 6만명 넘게 치솟던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명대로 떨어지자 봉쇄를 풀고 세계에서 최초로 자유의 날을 선언하고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동량이 늘면서 50일 만에 일일 확진자는 다시 4만명 선을 넘었다.

 

이처럼 일시에 봉쇄를 푸는 정책은 그동안 잘 막아왔던 둑이 터지듯 큰 확산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잠시라도 헤이해지는 순간, 확진자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 있다. 전국적으로 일일 2천명을 넘나들 정도로 연일 최고의 확진자 발생 기록을 세우고 있다.

 

함안군만 해도 9월에만 10일 기준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5, 212, 33, 42, 54, 65, 76, 81, 93, 103명이다.

 

코로나 환자의 폭증은 치료가 필요한 응급환자나 중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또한 최악의 경우 의료시스템의 붕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추석 전까지 1차 예방접종을 완료한 비율이 전 국민의 70%에 달하면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한다고 보건 당국은 발표했다.

 

방역당국은 “11월부터는 본격적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들을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는 코로나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바이러스는 이념도 없고 정치도 경제, 사회도 문화도 모른다. 서민들의 고통도 관심 없다. 그냥 최악의 질병일 뿐이다.

 

아무리 어렵다며 하소연한다고 들어줄리 만무하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정쟁의 대상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울 뿐이다.

 

곧 추석이다. 이번 추석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공동체 의식이 절실한 때다.

 

변이 바이러스 출현이 코로나에 대한 예측을 어렵게 하고 있어 백신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 그렇다고 딱히 달리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그나마 백신이 유일한 희망처럼 보인다.

 

추석이 지나면 이제 곧 우리 사회가 코로나와 공존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발걸음이 어디로 향할지는 우리들의 자세에 달려있다.

 

순차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다 하더라도 모두 방역지침을 잘 지키고 적극적으로 동참해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지만 위드 코로나가 부디 일상의 회복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함안뉴스 (hamannews@naver.com)
저작권자(c) 함안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전체

함안뉴스 목록
함안뉴스
게시물 검색

  • (주)함안뉴스   등록번호:경남 다 0137   대표이사 발행인:조용찬   편집인 편집국장:손성경
  • 주소:경남 함안군 가야읍 중앙남3길 30   전화:055-584-0033~4   팩스:055-584-0035   이메일:hamannews@naver.com
  • 함안뉴스의 모든 콘텐츠를 무단 사용하는 것은 저작권법에 저촉되며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Copyright by haman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