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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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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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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묘서동처'

 

"도둑 잡을 사람과 도둑이 한 패거리"라는 의미로 현재 한국 사회를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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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이 올해의 한국 사회를 표현한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선정했다.

 

묘서동처는 '고양이와 쥐가 함께 있다는 뜻으로, ‘도둑을 잡아야 할 사람이 도둑과 한 통속 됐다는 의미다.

 

이 같은 의미의 사자성어가 뽑힌 것은 엄정하고 공정하게 법을 집행·시행해야 할 사람들이 이권을 노리는 사람들과 한통속이 돼 이권에 개입하거나 연루된 사건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묘서동처'는 중국 역사를 기록한 이십사사(二十四史) 중 당나라편인 '구당서(舊唐書)'에 서 처음 등장한다.

 

중국 당나라 시대 한 지방 군인이 집에서 고양이와 쥐가 같은 젖을 빨고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자 그 상관이 고양이와 쥐를 임금에게 바쳤다고 한다.

 

중앙의 관리들은 예사롭지 않은 징조로 보고 "복이 들어올 것"이라며 환호했다. 그러나 오직 한 관리만 "이것들이 실성했다"고 한탄했다고 한다.

 

쥐는 곡식을 훔쳐먹는 '도둑', 고양이는 쥐를 잡는 '엄정한 관리'로 비유된다.

 

하지만 고양이와 쥐와 한패가 되었으니 관리가 도둑과 한패거리가 되어 함께 비리를 저지르는 상황에 대한 경고이자 위아래가 부정하게 결탁해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신랄한 비판이다.

 

'묘서동처(猫鼠同處)'는 올 한 해 동안 떠들썩하게 했던 대장동이나 법조비리 등 정치·사회적 사건으로 꼬집은 것이다.

 

검찰이 수사 중인 대장동 게이트는 고양이와 쥐가 한 패거리가 된 비리 백화점이었다.

 

수십, 수백 배 개발이익을 노린 업자들은 유력 법조인들을 방패막이로 끌어들여 법조 카르텔을 만들었다.

 

한 교수는 기본적으로 행정을 집행하는 사람은 행정의 결과로 얻는 이익을 취해선 안 된다하지만 올 한 해 묘서동처의 현실을 사회 곳곳 여러 사태에서 목도했다고 지적했다.

 

다른 교수는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처럼 정치 지도자들의 행태는 여야를 막론하고 겉모습만 다를 뿐, 공리보다는 사욕에 치우쳤다고 강조했다.

 

묘서동처를 선택한 교수들은 내년 대선을 걱정하며 상대적으로 덜 나쁜 후보를 선택해 국운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리더로 나서는 이들의 도덕성에는 의구심이 가득할 뿐 아니라 책임지는 모습은 온데 간데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두 번째로 많은 표를 받은 사자성어는 '사람과 말이 모두 지쳐 피곤하다'는 뜻의 '인곤마핍'(人困馬乏)이었다. 코로나19에 지친 국민이 비상식적인 사회와 정치의 모습에 피곤해하고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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