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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대선 총 동원령’으로 '깜깜이 선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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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3-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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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에 묻힌 지방선거, ‘대선 총 동원령으로 '깜깜이 선거' 우려

 

출마예정자 "공천 불이익 받을라", 경선 앞두고 홍보 활동조차 못해 속앓이

 

광역의원 예비후보 등록일 지나도 후보등록 0, 자신 알릴 수 있는 길 막혀

 

광역의원 국민의 힘, 조영제, 이만호, 이관맹, 조인제, 민주당 후보없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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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가 대선에 묻히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선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더불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유력정당이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개별적인 홍보활동을 모두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출마예정자들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길이 막혀 속앓이를 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선 집중을 명분으로 일찌감치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개별 활동을 막는 각종 지침을 통보했다. 개별 선거운동 금지, 예비후보등록 제한, 대선 기여도 공천 반영 등이다.

 

때문에 6.1 지방선거가 불과 3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공천 등 불이익을 우려한 예비후보자들은 대선이 끝나기 전까지는 본인의 선거를 위한 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광역의원의 경우 18일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됐지만 10일이 28일 현재 함안군 광역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0명이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및 간판·현판·현수막 게시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자동 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세대수 10%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한, 이번 선거부터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게 되면 예비후보자후원회를 둘 수 있으며, 선거비용제한액의 50%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하지만 광역의원 예비후보자의 경우 대선에 밀려 예비후보 등록으로 공직선거법상 누릴 수 있는 모든 권리를 소속 정당으로부터 박탈당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본선에 앞서 당내 경선이라는 난관을 거쳐야하는 예비후보들은 경선통과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개인적 인지도에 목을 맬 수밖에 없지만 대선에 밀려 자신을 알릴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대선 후 경선까지 약 두 달 남짓한 단 기간 내 인지도를 높여야 하는 광역의원 출마예정자들은 '깜깜하고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출마예정자 보도를 위한 프로필 요청에도 당의 눈치를 보며 손사래를 치고 있는 형편이다.

 

광역의원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A씨는 "예비후보 등록 후 선거활동 기간이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높일 중요한 시기"라며 "경선에 대비해서라도 유권자에게 얼굴을 알려야 하는데 지방선거의 모든 일정이 대선 이후로 미뤄지다 보니 일체의 개인적인 정치활동을 하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당의 방침이 엄격해 개별 홍보는 엄두도 못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도 후보들의 면면을 알기 어려워져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대선 기여도가 공천의 기준이 된다는 것 자체가 중앙정치의 논리로 지방자치를 역행하는 태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함안지역의 정당 관계자는 "대선 판도에 따라 지방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쳐 당 소속 예비후보들에게 대선에 집중하도록 조치하고 있다면서지방선거가 대선과 맞물려 모든 후보가 대선에 올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광역의원의 경우 각 당에 확인한 결과 현재 국민의 힘에서는 이만호(65) 전 도의원, 조영제(58) 현 도의원, 이관맹(50) 군의원, 조인제(50) 함안양로원 원장 등 4명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나이순)

 

지역구별로 이만호, 조영제, 이관맹 후보는 제1선거구(가야읍, 함안면, 여항면, 군북면, 법수면)에서, 조인제 후보는 제2선거구(칠원읍, 칠북면, 칠서면, 대산면, 산인면)에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이만호 전 도의원은 20146.4 지방선거에서 제10대 도의원에 당선됐으며 2018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장종하 후보와의 대결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이번에 세 번째 도전으로 가야농협 조합장, 함안군 태권도 협회장, 함안군생활체육회 부회장 등을 역임 했다.

 

조영제 도의원은 제11대 경상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 수석부대표로 경상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전반기), 마산대학교 외래교수, 국회사무처 입법보좌관,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가야읍 검암리 은하아파트에 거주하며 지역민들과의 접촉면을 넓혀가고 있다.

 

이관맹 군의원은 지난 20146.4 지방선거에서 후보 등록일인 지난 515일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 당시 이만호 후보와 대결에서 불과 20일 만에 42.3%를 얻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186.13 지방선거에서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함안군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조인제 원장은 지난 20186.13 지방선거 제2 선거구에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후보로 민주당 소속의 빈지태 후보(현 도의원)와의 대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함안군 국공립법인 보육시설 연합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조 원장은 절치부심 재기를 노리며 꾸준히 표밭을 갈고 있다.

 

반면 더불어 민주당은 광역의원의 경우 물밑에서 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후임 후보를 발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내를 토로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민주당 소속 현역 도의원들이 함안군수 후보 경선에 뛰어들면서 현재 적임자가 없어 후보를 찾기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제1 선거구와 제2선거구는 장종하, 빈지태 도의원 등 민주당 소속이 차지하고 있으나 이들 2명은 모두 함안군수선거에 뛰어들어 광역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게 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6.1 지방선거 광역의원 출마예정자는 현재 국민의힘 후보 4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는 상태로 당내 경선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대선으로 손발이 묶인 상태로 대선이 끝나는 39일 이후에나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1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의원 예비후보자의 등록은 218일부터 시작됐으며 군수 및 기초의원 예비후보자등록은 320일부터 시작하게 된다.

 

경선을 통과한 후보들은 512~ 13일까지 본 선거 후보등록을 한 뒤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간의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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