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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함안군, 힌남노 동쪽으로 경로 꺽이면서 태풍 피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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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9-0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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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힌남노 동쪽으로 경로 꺽이면서 태풍 피해 줄어


가로수 전도 및 벼침수 등 피해 발생, 신속 복구및 재난지원금 조기 지원 적극 검토


함안군, 100여명 공무원 철야 비상근무에 돌입,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대피 시키기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영향으로 힌남노 같은 이례적인 태풍 자주 발생 우려 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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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의 태풍으로 예측되던 힌남노'(HINNAMNOR)'가 지난 8월 28일 오후 9시경 발생해 북상하다 6일 부산을 관통, 오전 7시 10분경 울산 앞바다를 통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소멸했다.


힌남노는 본래 일본 도쿄 남동쪽 1280㎞ 해상에서 태풍으로 발달하여 대만과 중국 방향으로 서진하다 오키나와 일대에서 급격히 방향을 바꿔 강력한 위력을 유지한 채 북상해 한반도를 내습했다.


이 과정에서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 및 인접한 경북 포항·경주 지역에 강풍과 폭우가 쏟아졌으며 특히, 포항과 경주의 다수 하천이 범람하며 주거지 등의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함안군은 ‘힌남노’로 인한 태풍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 100여명의 공무원들이 철야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군은 또한, 5일 19:00 태풍주의보, 23:00 태풍경보를 발효하고 피해예방을 위해 산사태 위험지역 50세대 73명의 주민을 대피시켰다. 


이와 함께 관내 세월교(홍수 시 물에 잠기는 교량) 21곳 전체에 대해 교통통제를 실시하고 관내 28개소 배수장을 가동했다.


폭우를 동반한 힌남노는 5~6일 양일간의 누계 강수량은 155mm를 기록했다.


5일 평균 강수량은 44.1mm에 불과했으나 6일에는 111.2mm의 폭우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지역별로는 여항면 123.5mm, 가야읍 123mm, 산인면 121mm, 함안면 120.5mm 칠원읍 117mm, 칠서면 114.5mm, 칠북면 103.5mm,  대산면 97.5mm, 군북면 95.5mm, 법수면 95.5mm 순이다.

 

 7일 오후 6시 현재 집계된 피해 상황을 보면 공공시설 피해는 33개소로 피해액은 2천 2백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피해내용은 가로수 전도(넘어짐) 29건, 전봇대 전도 1건, 신호등 고장 2건, 체육시설 1건 등이다.


함안군 관내에서 발생한 가로수 전도는 29건으로 가야읍, 칠원읍, 군북면, 칠북면 등 각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1건씩 발생했다. 이에 군은 6일 새벽 6시부터 응급복구장비와 수로원을 투입해 복구를 완료했다.


 또한, 군북면 사촌리에서 전봇대가 쓰러져 5가구가 정전되었으나 한전 함안지사에서 새벽 6일 새벽 5시 30분 현장에 긴급 투입, 오전 9시경 복구를 완료했다.


2곳에서 신호등 꺼짐이 발생했으나 복구를 완료했고, 체육시설 피해는 야구장 휀스 훼손정도로 경미했다.


민간 시설 피해는 주거피해 2건과 농경지 침수 28ha, 시설원예 9개 작목 174동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침수와 토사붕괴의 피해를 입은 주택의 경우 군은 토사유출의 위험이 있어 군부대와 협조를 통해 현재 복구 중이다.


또한, 가야읍, 군북면, 법수면, 대산면, 칠서면, 산인면 등 6개 읍면에서 28ha에 이르는 면적에서 농경지 침수가 발생했으나 일시침수로 현재 배수가 완료된 것을 파악되고 있다.   


시설원예 9개 작목 174동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나 농가별로 응급복구 중이다.


현재 군은 6일 12:00을 기점으로 태풍경보를 해제하고 피해현장에 긴급 방문해 피해지역 현장조사 및 피해 복구에 힘을 쏟고 있다. 


함안군은 가용예산을 총동원하여 피해시설에 대한 신속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재난지원금의 조기 지원도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법수면에 거주하는 조모(56)씨는 “역대급 태풍이 온다 해서 많이 우려했는데 예상외로 피해가 적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힌남노로 인한 피해는 매년 찾아오는 통상의 태풍피해에 비해서도 매우 경미한 편이었으며 한 건의 인명피해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전 6시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날 오전 4시 50분 경남 거제 부근에 상륙해 기존의 예보보다 1시간 가량 당겨지면서 예상보다 우리나라를 빠르게 빠져나가 당초 우려보다 태풍 피해도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함안군은 태풍 힌남노의 이동 경로가 동쪽으로 더 꺾이면서 중심에서 벗어나 예상보다 피해가 줄게 됐다. 여기에 태풍 대비 상황이나 재난 방재 부분도 피해를 줄이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안전총괄과 정현관 과장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기후변화에 따라 강한 세력으로 북상하는 태풍은 앞으로 더 많아질 수 있어 철저한 예방과 사전 점검으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힌남노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태풍 이름으로 힌(돌), 남(가시), 노(새싹)라는 어휘로 이루어져 있는 라오스 국립보호구역의 지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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