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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용국 의원 5분 자유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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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5-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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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국 의원 5분 자유 발언


(함안군 체육사 발간을 기대하며) 

 

제291회 함안군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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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군민여러분


5분 자유 발언의 기회를 주신 곽세훈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조근제 군수님과 행복한 함안 건설을 위해 노력하시는 관계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반갑습니다. 


가야·함안·여항 지역구 의원 조용국입니다.


저는 오늘 사라져가는 함안체육사에 대한 중요성을 짚어보고 기록보존의 시급성을 일깨우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인류의 장구한 역사와 함께 시작된 체육활동은 기능과 역할이 날로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신체활동, 즉 체육활동을 행하지 않고서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기에 오래전부터 체육은 인간생활의 기본이 되어 개인과 사회에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1892년 쿠베르탱이 최초로 근대 올림픽 부활을 제창한 이 후 근대 체육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1894년 갑오경장을 기점으로 문호가 개방되고 교류가 시작됨으로서 근대 체육이 도입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우리민족 고유의 체육문화가 존재해 왔고 종족의 삶을 보호·보전하는 측면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무술을 연마하는 등 체육은 항상 역사와 함께 해왔습니다.


간략하게 함안군 체육사에 대해 언급하자면, 우리 함안은 낙동강과 남강을 끼고 넓은 들판과 늪을 가지고 있어 고기를 잡고 들판을 뛰었던 활동을 일찍부터 해왔습니다.


1900년 초반 교육전서가 반포되고 교육이념이 덕체지(德體智)로 선정되면서 처음으로 체조가 보급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승인이나 허가 없이 체육활동이 불가능하도록 통제되고 민간인이 전시 전력증강을 위해 동원되는 체육암흑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조국해방과 더불어 조선체육회가 재건되고 경남체육협회가 창립되는 가운데 함안에서도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우리 고장의 체육인을 중심으로 함안체육회가 조직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1960년 5.16 군사정변이후 함안체육회는 민간주도에서 행정이 주도하는 체계로 전환되어 군수가 당연직 체육회장을 맡고 사무국장은 회장이 임명하여 함안군민 체육대회 경남도민 체육대회와 같은 각종 체육행사를 주관하였습니다.


이후 현재까지 43대 회장을 거치는 동안 함안군체육회는 경남도민체육대회 군부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는 국제B급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등 각 종목별 스포츠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습니다. 


짧게 함안군 체육사를 말씀드렸는데 이것만 하더라도 함안군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는 체육이 군민의 생활과 밀접하기 때문이며 체육사 그 자체가 역사적 가치를 가지는 이유입니다. 


일찍이 체육사의 가치를 인식한 타 시군에서는 체육사의 편찬을 시행해왔고 가까운 함양군은 2017년도 함양체육사 편찬을 통해 함양체육의 격을 한 층 높였습니다. 


이는 일부 체육인과 관련단체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의 공동자산을 창조해 나간다는 책임과 사명을 완수한 것이라 본 의원은 판단합니다.


그동안 수많은 체육인들이 갈고 닦은 함안체육은 각 시대마다 땀과 눈물 영광과 함께 해 왔으며 함안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기르며 단결과 화합의 구심체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체육에 종사했던 분들이 돌아가심에 따라 그간의 기록이 없어 함안체육의 역사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본 의원도 여러 체육인을 만나 대화를 하는 과정에 한분 두분 원로 체육인이 돌아가시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일전에 3년에 걸친 작업 끝에 함안군 우리마을 땅이름이라는 잊혀져 가는 고유의 지명을 집대성하여 후대에 남기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체육사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지금 수집하고 있는 민간기록물 발굴과 겸해 함안체육사 편찬을 추진한다면 체육인의 자긍심을 세우고 함안의 체육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훌륭한 역사 기록물이 될 것입니다.


함안체육사를 발간하여 우리 함안인의 우수한 체육사를 후대에 남겨서 함안인의 긍지를 가지도록 해야겠습니다


더 늦기 전에 집행부의 성의있는 노력을 기대해 봅니다.


장시간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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