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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아라제위원회 홍순기 사무국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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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4-1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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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함안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군민의 날. 제25회 아라제가 개최된다.

이번 아라제 행사는 예년과 달리 체육행사를 제외하고 순수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로 치러질 계획이다.

아라제 위원회는 관련기관 단체가 주최하는 개별행사의 수준을 높이고 다양한 공연 유치와 체험행사를 확대하여 모든 군민이 참여하는 화합축제로 치러기로 하고, 올해를 아라가야를 표현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문화행사 아라제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아라제 위원회 홍순기 사무국장에게 아라제의 발전방향과 과제에 대해 들어봤다. -  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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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기 사무국장은 "임기 내에는 변화의 틀을 만들어 놓고 물러나고 싶다"고 밝혔다)

▶ 먼저 아라제의 문제점을 지적하신다면?
사실 아라제는 행사의 고유한 특성을 찾아보기 어려울 뿐 아니라 특히 외부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만 한 요인도 없었습니다.
지자체의 시행과 더불어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펼쳐지는 문화 예술행사가 급속히 팽창 했지만 대부분의 축제는 너도나도 서로 베껴가며 똑같이 찍어내는 붕어빵 축제가 되었습니다.

지역행사는 낙후된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안이거나, 지역 알리기의 일환으로 출발했지만 이 과정에서 백화점식 일회성 행사로 경제적 시간적 낭비가 많았습니다.

원래 의도와 달리 타 지역과의 변별력이나 고유성을 상실한 지역 축제들이 거의 자신들만의 축제로 별 실효성을 거두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라제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여기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부터 문화행사 중심의 아라제를 표방하셨는데 ?

함안만의 고유한 색채로 지역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외부의 관광객들이 올 수 있는 아라제를 한 번 만들어보자는 것이 취지였습니다.

아라제는 원래 함안청년회의소에서 시작한 순수 민간행사였습니다.

그 당시에는 민간위원장 체제로 그네뛰기, 축구 씨름 등 행사의 개념이 확립되지 않은 상태라 종목도 일관성이 없었습니다.

한 3년을 그렇게 하다 함안군에 이전되어 지금까지 왔는데 행사가 군으로 이전되자 인원 동원을 위해 체육행사가 들어가고 입장식과 동시에 개막식도 열고 성화 봉송도 생기는 등 규모가 커졌습니다.

그렇게 이십 여 년 간 이어오다 조영규 군수시절 낭비요소가 많은 거창한 입장식을 폐지하고 개막식은 전야제 때로 옮기는 등 낭비요소를 줄여나갔습니다.

그러다 하성식 현 군수에 와서 순수 문화행사와 체험 행사 중심의 아라제로 하기로 한 것입니다.

▶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네... 흔히 함평나비축제를 지역축제의 성공모델로 삼습니다.

성공한 축제를 이루기까지는 온전히 지자체의 노력과 창조적인 발상의 전환이 있었을 것입니다.

또한, 화천의 산천어축제, 봉평이나 하동의 메밀꽃축제 등 성공한 축제는 다들 타 지역과 다른 차별화 된 고유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웃 창녕 유채꽃 축제도 우리가 배워야할 모델입니다.

그저 유채꽃이나 코스모스를 심자는 뜻이 아니라 그들이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배우자는 뜻입니다.

고령을 가보니 전국가야금 병창대회도 개최하는 등 전국적인 행사유치로 관광객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한편, 경주시는 기존 사적지만으로는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해부터 꽃 단지를 조성하여 관광객을 유인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순수 역사성과 고유성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동기가 필요한 것도 사실입니다.

먼저 유인동기를 만들고 유치된 관광객들이 함안의 역사와 문화를 볼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라제는 문화행사로 지역의 역사성과 고유성을 담아내고 체험행사로 외부의 관광객들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앞으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 둑방을 활용할 계획은?

사실 둑방은 우리가 아끼고 잘 활용해야할 훌륭한 자원입니다.

함안군은 338km에 이르는 전국최장의 하천제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악양의 둑길과 둑마루, 고수부지는 함안만의 멋과 특색을 충분히 표현 해낼 수 있는 가용자원입니다.

물오른 갯버들 숲, 잔잔히 흐르는 강변의 정취, 다양한 꽃들과 생태자연이 아라제 행사와 맞물린다면 상당한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야 법수 간 도로를 확장하고 있고, 고속도로와 인접해 접근성도 높습니다.

이와 연계하여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볼거리, 체험거리로 다양하게 선보인다면 훌륭한 자원이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현재 3회째를 맞으며 성공리에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에코싱싱 둑방마라투어와도 연계되면 서로에게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웃 남지 유채꽃 축제같은 경우 작년에 약 50만 명의 외부인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아라제 기간이 봄이기 때문에 둑방을 잘 활용한다면 함안은 남지와 가까워 같은 섹터로써 일단 관광객을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초기에는 공유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 아라제의 전망은?

현재 많은 사람들이 아라제의 성공적 변화를 바라고 있습니다.

올해가 새로운 아라제의 원년이 되도록 머리를 맞대고 조금씩 개선해나간다면 그리 오래지 않아 대내외적으로 성공적인 문화행사로 정착되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언제까지 사무국장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임기 내에는 변화의 틀을 만들어 놓고 물러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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