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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적은 돈이지만 뇌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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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5-03-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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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돈이지만 뇌물이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c5a9b1e2baafc8af_viewpicture.jpg 대학생인 나는 군제대 후 함안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올해 1월부터 일을 하게 되면서, 선거에도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번 2015. 3. 11. 실시하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접 경험하게 되었다.  


조합장선거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를 주위 어르신께 여쭈면 돈 선거와 관련된 “5당4락(5억을 쓰면 당선되고 4억을 쓰면 낙선한다는 말)”, “쓴 돈만큼 표가 나온다”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말씀하시곤 한다. 


조합장선거 특성상 같은 지역에 살던 사람이 나오는 관계로 지연·혈연·학연 등의 요소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래서인지 막상 선거돈을 받더라도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람에게 받는 것이라 신고는 커녕 거절도 못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선거가 계속된다면 영원히 조합장선거는 혼탁한 선거라는 오명을 계속 받게 될 것이며 진정으로 조합을 위하는 사람들이 안 나오게 될 것 같다. 그러니 이제는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바람직한 조합이 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이러한 돈선거 문화들이 없어져야 할 것이고 달라져야 할 것이다.


본인은 이제 20대 초반이라 식견이 많이 부족하지만, 어른들은 뉴스나 신문에서 정치인들이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기사를 보면 다들 도둑이라고 종종 말씀하시는데, 받은 금액이 많다 적다 일 뿐이지 조합장선거의 당선을 위해 금품·음식물을 주고 받는 것도 똑같은 뇌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다하여 정치인은 뇌물이고 자신이 받은 것은 성의표시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금품(뇌물)을 주면서 당선된 후보자가 과연 당선이 된 후 진정으로 조합과 조합원의 이익과 발전을 위한 일을 할 것인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할 것인지는 인생 경험이 많지 않은 나도 분명히 알 수 있음이다. 


이번 조합장선거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이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나머지 단추들도 잘못 끼우게 되듯이 이번 조합장선거에서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가 정착되어야 다음 선거도 계속 바람직한 선거가 될 것이다.  


자식들이나 손자들에게 뇌물을 받으라고 가르치는 어른들은 없을 것이다. 내 고향 함안에서는 어른들이 먼저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줘 충의의 고장인 우리 함안의 자존심을 지켜 주었음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번 조합장선거가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져서 모든 후보자가 결과에 승복하고 조합원들을 위하고 조합을 위한 조합장이 뽑일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조합장선거에 조합원뿐만이 아닌 군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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