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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칼럼 5월, 가정의 달, 가족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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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5-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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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e7babb_b9dfc7e0c0ce5b15d111.jpg 5월을 맞아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가족이란 1년 365일 중요하지 않는 날이 어디 있으랴마는 정작 중요한 것을 잊고 사는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옛 대가족의 농경사회와 지금의 핵가족의 산업사회는 가족의 유대와 의미가 사뭇 달라져 있다.

요즘같이 메마른 시대에는 가족의 중요성이 더욱 절실하지만 바람과 반대로 가족의 가치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8월 여성 가족부는 전국 4천 7백 명을 대상으로 가족 실태조사를 했다

그 결과 부모가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77.6%에 불과했다.

이는 5년 전 조사에 비해 15% 정도 줄어든 수치라고 한다.

또한, 배우자를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도 5년 전에 비해 17.3% 줄어든 81%였다고 한다.

어찌 보면 가장 소중한 가족이라고 여겨지는 자녀마저도 5년 전에 비해 14%가 줄어든 84.5%로 가족에서 한결 멀어졌다.

가족이라는 것은 혈연이나 혼인으로 맺어진 구성원이라는 기존에 알고 있던 개념과는 상당히 괴리감이 느껴진다.

이러한 결과는 1인 가구나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났고, 배우자나 자녀의 유대감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끈끈하게 묶여있던 과거에 비해 느슨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가족형태도 역시 파편화 경향을 보이며 해체의 과정을 걷고 있다.

부모와 자녀가 같이 사는 경우는 48.2%에 불과하고 부부만 사는 가구는 19.6%이며 1인 가구 또한 15.8%로 나타났다.

이혼이던 사별이던 한부모와 자녀가 사는 가구는 7.3%에 달한다.

가족의 해체는 자본주의가 고도화 될수록 개인주의가 만연할수록 일반적인 현상으로 나타난다.

현재의 우리사회는 지나친 경쟁으로 점점 깊이 함몰되어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기중심적 경향이 강해지면서 집단보다는 개인을, 협력보다는 혼자 해결하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현상이 일반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의 극단적인 현상으로 가족의 가치가 소홀히 되고 파편화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모든 것을 냉정한 경쟁에 가치를 두고 있는 한 인간관계와 서로 협력하는 모습은 점점 사라져 갈지도 모를 일이다.

차갑고 냉정한 사회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오히려 따뜻한 가족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부모와 자식 간 유대는 점점 약해지고 있다.

가치 지향적인 교육이 사라지고 목표지향적인 경쟁교육이 득세하는 세태를 반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이르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분명히 긍정적이라 할 수 없다.

가족해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부와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육아비용과 살인적 교육비용은 자녀를 낳지 않고 사는 부부의 증가라는 결과로 나타난다.

출산지원정책을 확대하고 사회적 보육망 확충을 통해 살인적 교육비로 인한 가정의 부담을 완화해야한다.

그러한 사회적 안전망을 통해 가정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학교에서도 경쟁력강화에 만 치중하여 친구 간에 서로 경쟁자로만 인식하게 하지 말고 서로 협력해야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도록 교육의 틀도 바꾸어야 한다.

그리고 협력과 상대에 대한 인정을 통해 가족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가족의 중요함은 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UN에서도 1994년을 ‘세계 가정의 해’로 정하고 매년 5월15일을 ‘세계 가정의 날’로 지정하여 가정의 역할과 책임의 중요성을 되돌아보도록 하고 있다.

말만 들어도 왠지 가슴 한편이 따뜻해지던 가정이 현대사회에 와서 전 세계가 힘을 합해 대응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문제로 지정된 현실이 서글프기도 하다.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라도 부모와 자식 간의 정을 나누며 또한 가족의 소중함을 한 번 더 생각하며 더욱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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