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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규모학교 통폐합 “농촌이주 막는다”,“나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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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06-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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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통.폐합되면 더 소외된다”, 교육청 “오히려 교육환경 개선된다”

지난해 5월, 산인면 문암초등학교가 폐교위기에 처해지자 문암초 동문들과 대다수가 동문인 지역 주민, 학부모들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 폐교반대 현수막을 내걸고 학교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당시 문암초는 26명으로 20명 이하로 학생 수가 줄어들면 폐교 대상이 될 수 있었지만 동문들과 학부모들의 노력으로 현재 40명으로 학생 수가 늘어나 폐교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경상남도 교육청은 초등학교 기준으로 일반지역 소재 학교는 60명 이하는 분교장 개편을, 20명 이하는 폐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폐교는 20명 이하의 학교라도 지역 여론을 최대한 수렴해 학부모의 75%이상이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러다 보니 함안교육지원청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학생 수에 비해 교육비용이 과다하게 지출된다는 경제적 이유와 학생 수가 너무 적어 선의의 경쟁부족으로 학습동기 저하, 또래집단형성이 곤란하여 협동의식 배양에 한계가 있다는 교육적 이유이다.

또한, 학생 수가 줄어들면 폐교 가능성이 높아 교육시설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어 교육환경이 열악해지는 악순환이 거듭된다는 것이다.

3월1일 현재 관내 초등학교는 호암초가 892명으로 학생 수가 가장 많고 다음이 가야초 856명, 칠원초 549명, 아라초 356명 순이다.

하지만 학생수 12명의 이령 분교나 19명의 외암초는 당장 폐교 위기에 놓여있다.

또한 이룡분교 22명, 칠북초 25명, 월촌 26명, 중앙 33명 등이다.

중학교는 법수중이 28명으로 학생수가 가장 적다.

함안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통한 적정규모학교에 대해 교육시설과 교육기자재 확충으로 교육환경이 개선 될 뿐 아니라 통합으로 절감되는 예산은 통합 교육여건 개선에 우선 투자하여 그 지역 중심학교로 육성한다”며“ 폐지학교 학생에게는 통학버스를 제공하고 통학비나 하숙비등을 지원해 학생들일 전혀 불편이나 불이익이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농촌을 떠나는 이유는 학교가 없어서가 아니라 좋은 교육여건과 환경을 갖춘 학교가 없기 때문”이라며“ 적정규모학교로 육성하면 교육환경개선을 통해 돌아오는 농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폐교 대상지역 학부모들은 “농촌지역에 학교가 없어지면 젊은이들조차 교육을 이유로 떠나게 될 것”이라며 “귀촌이니 귀농이니 정부와 각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젊은 사람들을 농촌지역으로 이주시키고 있는데 교육청에서는 경제적 이유로 이에 역행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학교 통폐합 문제에 대해 교육청과 다른 시각차를 내보이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은 농어촌지역 학교는 농촌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며 더 관심을 가지고 작은 학교 살리기에 대한 교육청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교육청과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학부모들은 통폐합 이후 학교가 없어진 마을들에서는 공동화를 넘어 진학 등을 이유로 젊은 세대들이 마을을 추가로 빠져나가는 등 마을의 노화현상까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통폐합 대상학교 주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적 대안이 먼저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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