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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가위! 외로움을 견디는 그들에게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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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0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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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외로움을 견디는 그들에게 관심을...

c5a9b1e2baafc8af_bfdcb1b9c0cec3dfbcaeb0fcbdc9.jpg  ◀ 함안경찰서장 총경 진영철

침상 앞 밝은 달빛 , 땅에 내린 서리인 줄 알았네.

고개 들어 밝은 달 바라보고 , 고개 숙여 고향을 생각하네.

(床前明月光, 疑是地上霜, 擧頭望明月, 低頭思故鄕)

위 시는 중국 당나라 유명한 시인 이백의정야사(靜夜思)’이다. 달 밝은 고요한 밤 고향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벌써 추석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흩어진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정성으로 만든 음식을 나눠 먹으며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로 밤을 지샐 생각을 하니 아이 마냥 설레이고 행복하다

그러나,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추석을 맞이해야 할 이들이 있다. 바로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우리나라에 와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5일간의 긴 추석 연휴임에도 고국에 다녀온다는 것은 생각조차 하기 힘들 그들은 그저 고향의 음식과 술로 외로움을 달래 보지만 가족과 함께 할 수 없는 가슴 쓰라린 긴 연휴가 될 것이다.

혹여 건강상에 문제가 생길 경우, 서툰 우리말과 낯선 환경으로 인해 그들이 겪어야 할 애로사항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 둥글고 밝은 보름달처럼 넉넉한 우리의 나눔과 관심으로 그들에게 작은 위안이 되어 주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함안군에는 약 3,800여명의 외국인들이 열심히 생활하고 있다. 함안군 인구의 5.4%를 차지하는 그들은 지역경제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영화국제시장을 보면 우리나라도 1960년대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독일로 떠나야 했던 광부와 간호사들이 있었다. 이들의 모습에서 1960년 당시 한국 경제를 일으켜 세운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의 모습을 떠 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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