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식 함안군수 신년사 > 함안뉴스

 존경하는 내외 군민 여러분!

힘차게 솟아오른 계사년의 새해가 찬란한 서광을 비춥니다.

올해는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운데 새로운 희망으로 영광을 더하고 복된 삶을 누리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 드립니다.

그리고 군정도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행복과 희망이 넘치는 더 큰 함안이 하루 빨리 실현되기를 염원합니다.

지난해도 역시 많은 것을 이룬 한해였습니다.

세계적 경기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유례없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가 신용등급을 올렸으며 세계 8대 무역대국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군은 활발한 기업 유치에 힘입어 2년 연속 수출 전국 군부 10위를 차지했고 1인당 지역 내 총생산이 3690만 원에 달해 도내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함안농요는 화천농악 이후 50년 만에 다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으며 도민체전에서는 4연속 우승으로 군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함안의 멋과 향기를 담은 지역교과서가 발간돼 군의 역사를 배우게 됐으며 참전수당 5만 원 인상, 경로당 양곡지원, 4대 이상 가정 효도수당 지급 등 복지정책도 수위를 달렸습니다.

반면 공설화장시설의 수차례 건립 무산은 아쉽습니다.

전체가 찬성하지만 자기 집 앞은 안 된다는 님비현상을 버리고 대의를 위해 작은 것을 포기할 줄 아는 보다 성숙한 군민의식이 정착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함안군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지난해도 힘들었지만 올해도 힘든 한해가 예상됩니다.

세계적인 경기회복은 올해도 요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연합(EU)은 일본식 장기불황을 염려하는 지경이 됐으며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Brics) 국가들의 성장둔화에다 미국의 높은 실업률도 아직은 해결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2%로 예상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1%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는 나은 수치이고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을 점치지만 그래도 어려운 살림살이가 예상됩니다.

그래서 올해도 어려운 군민에게 도움을 주는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각 분야가 경쟁력을 갖추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먼저 모두가 행복한 복지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지원, 저소득층 자활과 함께 차상위계층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하고 희망복지 지원단, 드림스타트센터, 재능 나눔 전문봉사단, 위기가정 희망나눔센터를 통해 저소득층의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장애인 생활 안정 및 자립기반 강화, 복지시설 환경개선, 노인 일자리 작업장 건립, 요양시설 지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여성센터의 기능 활성화와 능력 개발 지원으로 여성의 사회참여를 높여나가겠습니다.

군민이 건강한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금연, 절주를 강화하고 만성질환 관리, 출산 지원과 함께 영유아 지원에도 노력하겠습니다.

개방화 시대에 농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앞장서겠습니다.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 축산과 과수 신기술 보급, 여항 주곡 생태농업단지 조성 등으로 농업 인프라를 개선하고 억대 농업인 육성, 네트멜론 명품단지 조성, 명품 함안수박 육성으로 활기찬 부자 농촌을 건설하겠습니다.

외암 친환경쌀단지 조성, 자연순환형 가축분뇨 처리,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 유지와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타당성 조사, 시설원예시험장 조기 완공과 함께 농산물 수출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경제를 살리는 기업하기 좋은 함안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

도로공사와 협의가 끝난 옛 함안IC부지를 매입해 One-Stop Biz Plaza를 착공하고 장지, 대치, 영동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한편 운서, 장암 농공단지가 빨리 가동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공일자리 제공과 함께 일구데이의 지속적인 개최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최선을 다하고 칠서면의 복합미니타운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근로자의 함안 정주를 위한 여건 조성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칠원 임대주택과 가야 대경파미르에 입주한 900세대에 이어 노블리안 등 1300세대의 아파트를 추가 조성해 거주 여건을 개선하고 가야읍 아파트에 도시가스도 공급하겠습니다.

이미 외부에서 우수학생이 몰리고 있는 관내 명문고의 육성에도 박차를 더해 근로자가 안심하고 함안에 거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KTX의 추가 정차입니다.

KTX 정차를 널리 홍보해 많은 군민이 이용함으로써 추가 정차를 유도하는 한편 신구역세권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육군사단의 이전도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군민 여러분!

지금 우리에게는 뱀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시간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구더기를 없애고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하는 실용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슬기로움으로 힘찬 미래를 준비하는데 모두 동참해 주시기 바라며 화합과 단결로 함안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도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새로운 기운으로 가슴이 벅찹니다.

희망의 창을 활짝 열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3년 새해아침

함안군수 하성식